고흥군 내년 예산안 5천428억 편성

올해보다 8.3% 증가…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전남 고흥군은 내년도 예산을 5천428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18억원(8.3%) 증가했으며 일반회계는 5천270억원, 특별회계는 158억원이다.

박병종 군수는 지난 28일 제264회 고흥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군정계획과 예산편성 방향을 6가지 목표로 설명했다.

먼저 분청박물관을 고흥관광 1번지로 키우고 분청문화특구 인근에 고흥군청 신청사를 개청함과 동시에 생길 수 있는 원도심 공동화 해소에 예산을 집중한다.

또 내년부터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매년 1만3천명에 이르는 간호대학 졸업생들의 나이팅케일 선서식도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여수를 찾는 관광객을 고흥까지 오도록 복합휴양단지 조성, 팔영대교 인근 관광인프라 확충, 쑥섬 정원 개장, 사양-와교간 교량 개통을 준비한다.

군민 생활현장의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 시책, 종합적 안전망 확보 차원의 복지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350억원 규모의 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635억원이 소요되는 권역 단위·면 소재지 정비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한다.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다수의 군민과 어려운 계층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해 새정부의 분권 정책을 정확히 파악하고 군 차원의 대책을 세우는데도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새정부 시책에 맞춰 우리 군의 대책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세워 미리미리 대비하겠다”며 “고흥의 새해 예산도 국가 기능의 과감한 지방 이양에 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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