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개막전 및 일정, 한국-중국 9일

한국-중국(9일 개막전), 대한민국-북한(12일), 한국-일본(16일), SPOTV 중계방송

여자 대표팀 한국-일본 8일, 대한민국-북한(11일), 한국-중국(15일)

동아시아의 축구 맹주 자리를 가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일 김해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결전의 장소’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는 차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K리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 개막전 상대는 마르셀리노 리피(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이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과거 한국은 중국에 18승12무2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며 ‘공한증(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용어)’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3월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서 중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 상대는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 대표팀이다.

한국은 북한과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만난다. 한국은 역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6승8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0년 북한 평양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10경기(3승7무)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북한은 이전까지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출전한다.

마지막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최종전에서 만난다.

양 팀은 지난 2015년 8월 5일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동아시안컵에서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장현수의 득점으로 일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만 놓고보면 40승23무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이지만, 최근 전적은 열세를 띄고 있다. 한국은 현재 5경기(3무2패)동안 일본에 승리가 없다.

심지어 3번의 무승부 중 1번은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이었는데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의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중국에서 개최된 동아시안컵에서 1승2무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03년 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아직까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국가는 없다.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사상 최초 2연패 달성과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각오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55분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3일 뒤인 11일 오후 4시 10분에는 북한과 2차전을 갖고, 오는 15일 오후 4시 10분 중국과 최종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동아시안컵 한국전 전 경기는 SPOTV와 SPOTV NOW를 통해 중계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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