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情 나누며 활기찬 제2의 인생 시작…”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 종이사랑봉사단 홍영애 회장

“즐거움을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광주 동구 자원봉사센터 종이사랑 봉사단을 이끌어 가고 있는 홍영애<70·사진>회장은 자타공인 ‘황금손’으로 불린다. 평범했던 종이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 한 송이의 꽃으로 피어나거나 정교한 보석상자, 크리스마스 트리 등 하나의 작품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의 종이접기 사랑은 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봉사단육성교육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문화센터와 노래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색종이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종이접기의 매력에 빠졌다. 이와 더불어 종이접기를 통해 적적하신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 회장은 “보다 즐거운 노후 생활을 보내고자 시작한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삶의 원동력을 얻고 있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 같다”며 “봉사활동이란 정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성드려 만든 소중한 작품을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는 것에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매 수업시간 마다 열심히 따라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긴다”며 “어깨가 아파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새벽 1~2시까지 수업 준비를 위해 작품을 만드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봉사활동에 있어 남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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