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 13일 서울 무대 오른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나비야, 청산도 가자’ 공연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유장영)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창극 ‘나비야 청산도 가자’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서울시민과 광주·전남 향우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창극 ‘나비야 청산도 가자’는 완도 청산도를 배경으로 영웅 장보고의 고뇌와 비극적 말로를 그려낸 작품이다.

동아시아 무역에 새로운 역사를 쓴 해상왕 장보고가 신라 왕실과 염장의 계략으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는 역사적 사실 속에, 완도 까투리섬 설화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장보고의 딸 나비와 경응(훗날 문무왕)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탄탄한 작품 구성과 고품격 가·무·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로 지난 해 전남도립국악단 브랜드공연 작품으로 제작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예술총감독 및 지휘는 유장영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작품 연출은 창극 ‘대춘향전’, ‘적벽가’, 오페라 ‘카르멘’, ‘춘희’ 등 다수 작품을 연출한 박병도 전주대 교수가 맡았다. 대본은 신춘문예 당선작 ‘카오스의 거울’, ‘목포는 항구다’ 등을 집필한 정경진 작가, 작곡·편곡·작창에는 황호준씨가, 안무에는 박선욱 광주여대 교수가 참여했다.

유장영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31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이 특별히 서울시민과 광주·전남 향우들을 위하여 준비한 공연이다”며 “영웅 장보고가 아닌, 보통사람이자 평범한 아버지의 삶으로 재조명된 이번 창극 공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잊지 못할 감동의 선물을 받아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석 무료. (예약문의=061-285-6928)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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