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상수도 사용요금 인상

현실화율 90% 목표

5년간 점진적 인상

전남 고흥군은 12월 고지분부터 상수도요금을 평균 8.7%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85년 이후 첫 인상으로 군은 33년여 동안 요금을 동결해왔다.

고흥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유수율을 높이고 경상경비를 절감하는 등의 각고의 노력 끝에도 물가 상승과 고유가로 인한 생산원가 대비 적자인 점과 행정자치부의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 조정 정책 등 여러 요소로 인해 이러한 인상안을 결정하게 됐다.

군은 현재의 63.3%의 낮은 현실화율을 2021년까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34.4% 인상해 최종 90%의 현실화율을 만든다는 것이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노후관 교체 등 시설투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상수도 개선과 경상경비 절감에 힘쓸 계획이며, 또 상수도요금이 현실화되지 않아 시행하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1급), 과실 없는 지하누수, 자동이체납부자 등 수도요금 감면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은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하여 군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연차적 상수도요금 인상안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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