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월 발족한 전남도소방항공대가 3년동안 총 468회 출동해 274명의 구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소방항공대에 따르면 소방헬기로 긴급 이송된 환자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대부분으로 전체의 82.5%인 226건을 차지했다. 신안군이 181건(6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진도군 16건(5.8%), 완도군 14건(5.1%), 영광군 8건(2.9%), 여수시 7건(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리산, 월출산 등 주요 산악지역과 내륙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의 헬기 이송도 48건(17.5%)이나 됐다.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부상자가 126건(46%)으로 가장 많았으며, 급성 및 만성질환 106건(38.6%), 약물중독 19건(6.9%), 임산부 및 화상환자 18건(6.5%)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도소방항공대의 구급환자 이송 실적은 다른 시·도의 소방헬기 활동에 비해 최대 5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헬기요청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소방헬기를 1대밖에 보유하지 않아 긴급환자 수송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내 헬기 보유기관과 응원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소방헬기 추가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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