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농업인 월급제, 소득안정 기여도 높다

월급제 시행 첫해, 농업인 가정 경영안정에 한몫… 97% “내년에도 신청”

전남 장성군의 ‘농업인 월급제도’가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농업인 월급제는 농가부채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한 소득안정 제도로 농협과 지자체가 약정해 농업인들에게 매달 월급 형태로 일정액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장성군은 농업인 월급제가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과 계획적인 생활 경영을 도움을 주며 호응을 얻자 전남 최초로 벼 이외에 사과와 딸기 같은 원예농가에도 ‘농업인 월급제’를 도입했다.

장성군은 농업인 월급제가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과 계획적인 생활 경영을 도움을 주자 전남 최초로 벼 외에도 딸기, 사과 품목에도 농업인 월급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농업인들의 영농 의욕을 고취하는 건 물론 월급을 받는다는 자긍심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사기가 크게 진작됐다.

실제로 장성군이 지난 9월 농업인 월급 수령자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7%가 ‘농업인 월급제에 만족한다’고 답하고, 95%가 ‘농업인 월급제를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내년에도 농업인 월급제를 신청하겠다는 응답은 97%에 달했다.

매달 수령하는 급여액의 수준에 대해선 64%가 만족한다고 했고, 31%가 보통이라고 했다. 가정 경영의 안정에 기여한다는 응답은 72%였다.

다른 작목에 농업인 월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많았다.

농업인 월급제를 추가 적용하기를 원하는 품목을 물은 결과, 감(44.7%) 포도(23.7%), 배(15.7%), 베리류(15.8%) 순으로 응답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장성군은 농업인 월급제 적용 작목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업인 월급제가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영농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