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문화도시조성사업 5개년 계획 ‘전략적 추진’

시민 참여 발굴 7개 분야 11개 사업 확정

2021년까지 37억여원 투자 문화도시 목표
 

전남 광양시가 문화도시조성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 추진에 나섰다./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문재인 정부의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라는 국정전략에 맞춰 문화도시조성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 추진에 나섰다.

14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와 전남창의예술고 건립, 민영 복합문화공간 유치,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광양읍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적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바람에 맞춰 시민의 문화향유 수준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의 건강한 문화생태계 구축과 체계적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2021년까지 37억5천만 원을 투자해 광양읍권역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역예술가와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워크숍 형태의 토론회를 10여 차례 갖고, 향후 5년간 추진할 사업 분야들을 구상했다.

이를 토대로 7개 분야 11개 중점사업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광양시 문화도시사업단’을 지난 9월말에 구성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문화도시조성사업 추진협의회 발족을 시작으로 시민제안형 광양읍 공동체예술활동 지원사업, 작가 제안형 문화특화지역 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 시민참여형 문화특화지역 예술의 거리 활성화 지원사업, 유당공원, 광양숲 등 광양읍권 역사문화 장소관련 시민 이야기 공모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문화도시 조성사업 7개 분야 11개 중점사업

먼저, 도시문화 네트워크 구축사업 분야인 ‘소교동 아지트 운영지원 사업’은 일상 생활환경속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상시적으로 만나 소통과 교류 등을 통해 창작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예술 환원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고 운영한다.

지역문화 창의인재 육성사업 분야로 ‘도시문화 매개자 육성사업’은 지역문화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의 매개 인력을 발굴해 문화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을 맡을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어, ‘광양 청년 예술리더 육성사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들을 다시 지역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문화도시 조성의 핵심 인력들로 양성해 나간다.

문화기획 프로그램사업 분야로 ‘청소년 도시문화 탐방사업’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향유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지역문화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적 독해력을 함양한다.

‘직장인 예술노리단 사업’은 예술인이 작업장으로 찾아가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간과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직장인들이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재생 및 유휴 공간의 문화적 활용사업 분야로 ‘읍성 549 아트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기억과 추억이 어린 우시장(소전머리), 시계탑, 제일극장, 구 터미널 등을 활용해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소들을 발굴한다.

도시 문화허브 활성화사업 분야로 첫 번째 ‘향토문화거점 조성지원사업’은 기존 향토문화시설과 신규 향토문화 시설을 연계해 패키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두 번째 ‘생활문화센터 운영 및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은 생활문화동호회 활동을 위한 거점 공공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한다.

문화기반 도시경제 활성화사업 분야로 ‘예술의 거리(상권) 조성사업’은 도립미술관이 개관하는 2020년 이후부터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원도심으로 유입되어 소비할 수 있는 문화상품의 개발·유통과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간다.

도시 문화브랜드 및 마케팅 구축사업 분야로 첫 번째 ‘정채봉과 친구들, 문학의 뜰 사업’은 정채봉, 김승옥, 이균영, 주동후 등 지역의 출신과 관계 문학작가들을 기념하는 문학공원, 문학관을 건립해 공원을 둘러 싼 기존 일상 공간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문화 브랜드 자산화를 만든다.

두 번째 ‘광양 문화키움 페스티벌’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역량이 강화된 시민들이 축제 준비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기획하고 운영 우리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주인의식을 고취시킨다.

▲젊은 시민 문화도시 지향을 위한 ‘문화도시로 지정’ 노력

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광양’, ‘청년 희망도시 광양’이라는 도시 비전과 함께 젊은 문화 시민과 문화예술인 중심의 ‘젊은 시민 문화도시’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

시는 오는 2021년 문화도시 지정 달성을 목표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며,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향후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게 돼 문화도시 활성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프로젝트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향후 30년 광양시의 성장에 있어 ‘문화예술’은 철강과 항만에 이어 새로운 산업이 돼 도시 정체성의 회복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추적인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문학 분야 지정 신청까지 추진해 국제적 브랜드 확보와 더불어 문화도시 추진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삼식 문화예술과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아직은 걸음마단계이지만 차근차근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자연스럽게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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