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2017 실버 어울림 문화축제’

문화생활참여·자존감 회복 기회

전남 나주시중부노인복지관은 최근 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어르신과 지역주민, 관련 기관·사회단체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실버 어울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축제는 올 한 해 어르신들이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다양한 솜씨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였다.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단과 복지관 사물놀이팀의 ‘길 군악’ 무대로 시작된 이날 축제는 어르신 건강체조팀 외 10개 팀이 다채로운 무대행사를 꾸몄다.

그간 능동적인 문화생활 참여를 통해 잃어버린 자존감 회복한 어르신들 당당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체조, 댄스 등 화려한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또 부대행사로 어르신들의 서예, 글짓기, 공예, 컴퓨터작품, 추억의 사진전 등 다양한 작품전이 열리며, 축제장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추억의 사진전은 복지관 어르신 개개인의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담은 사진을 모아,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늘날 부강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사회, 편안한 노후를 만드는 일은 후손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 강조하며, “다양한 복지시책을 바탕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평균 200여 지역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는 중부노인복지관은 올해 5월부터 나주시가 직영하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어르신의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노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래, 웃음체조, 합창, 한글·한문·서예, 컴퓨터 등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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