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지부 소속 의원들이 광주시장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를 전제로 정동채 현 시지부장을 유임시키기로 합의,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시지부장 교체문제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일부 광주시장 후보가 정 시지부장이 공정한 경선관리가 어려운 입장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도 불공정 시비가 일 경우 즉각적인 시지부장 교체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시지부장 교체 문제는 일시 잠복한 ‘뜨거운 감자’라는 지적이다.
정 시지부장을 비롯한 광주출신 의원 6명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공정한 선거대책기구 구성에 합의한 가운데 정 시지부장 유임을 확정했다.
정 시지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공정 시비를 의식한 듯 각 지구당 위원장과 시민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광주시장 후보 경선의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경선 시기, 장소 선정 등 제반 문제는 오는 23일 시지부 개편대회이후에 원점에서 재론키로 했다.
광주지역 의원들 다수가 그동안 시지부장이 2년 임기로 돌아가면서 해왔고 시지부장 지역구 구청장의 시장경선 출마 선언에 따른 불공정 시비 차단 등을 이유로 시지부장을 교체하자는 의견을 밝혔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시지부장은 지난달 25일 광주시지부 후원회 개최이전에 의원들이 지부장 교체문제를 거론하지 않아 연임을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고 후원회와 선거인단 구성 방안 등을 마련해 왔다며 시지부장 연임 의사를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지부장은 또 시지부장 연임문제에 대해 의원들과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지 않은 점을 사과하면서 각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임 의사를 밝히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의원들은 정 시지부장의 이같은 시지부장 연임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공정한 시장후보 경선을 전제로 받아들여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시지부장 교체문제를 일단락지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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