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기간동안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예선전 2게임과 8강전 1게임 등 모두 3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는 오는 6월 4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중국전을 겨냥, 다양한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광주월드컵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광주시가 남은 100여일동안 향후 추진할 중점사업을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홍보대책
광주시는 월드컵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해외 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관 설치와 홍보물 제작, 인터넷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위해 시는 경기장 입구와 중국 중경 등 3곳에 홍보관을 설치해 영상물을 상영하고 월드컵 준비상황 등 자료를 제작, 전시키로 했다. 또 광주역과 도청앞 등 시내 주요 도로에 홍보선전탑 등을 제작 설치하고 기존 국어와 영어로 제공되던 월드컵 홈페이지를 일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확대 운영한다.
이외에도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이벤트 행사로 ▲D-100 기념 성공기원 행사 ▲2002월드컵 개최도시 대학생 자전거 투어 ▲월드컵 8강 진출기원 2002커플마라톤대회 ▲한·일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마라톤대회 ▲어린이 창작만화 전시회 ▲한·일 월드컵 개최도시간 초등학생 축구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정비
광주를 찾는 외지인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경기장 인근의 쾌적환 환경을 위해 진입도로변과 간선도로변 불법광고물을 정비한다. 또 경기장내 쓰레기 등 폐기물 처리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개장행사에서 지적됐던 쓰레기 발생 억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환경정비의 일환으로 ▲꽃동산·꽃길 조성 ▲경기장 주변 녹색공간 조성 ▲공중화장실 수준높이기 ▲천연가스 버스 보급 ▲염주체육관 정비·도색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수송
시는 이번 월드컵 경기 관람객을 16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장 인근 교통 소통을 위해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우회도로 이용 유도, 교통통제구역 설정, 셔틀버스 운행 등을 추진한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의 수송 편의를 위해 광주와 상해, 북경·심양을 연결하는 항공로와 인천공항과 광주공항의 직항로를 추진한다. 또 부산과 제주공항과의 직항로와 수도권·부산 등 노선버스를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숙박대책
시는 월드컵 기간동안 총 2만650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현재 5천578실이 부족한 1만5천72실을 확보한 실정이다. 시는 관광호텔 3개를 신축, 165실을 확보하고 전남도 관내 중저가 숙박업소 4천996실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또 대학기숙사와 종교단체 합숙시설 등 300실과 외국인 민박가구 147가구를 추가로 모집한다. 시는 숙·식업소의 정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중저가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관광진흥개발기금과 식품진흥기금을 지원 알선한다.

◇문화행사
시는 월드컵 문화행사의 세부추진계획을 3월까지 수립·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스타들을 초청, 대규모 공연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6월 3일부터 5일까지 조선대 대운동장과 상무신도심 등에서 열리는 한류 빅이벤트가 2일의 중국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의 체류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행사에는 안재욱과 강타, 김희선, 베이비폭스 등의 국내 연예인이 초청돼 공연과 팬사인회를 갖는다. 시는 또 상무시민공원과 광주비엔날레 행사장에 이동형 LED스크린과 공연무대를 설치하는 월드컵 플라자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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