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올해 지방채 모두 갚는다

2년 연속 알뜰살림 ‘최우수’

인센티브 활용 110억 조기 상환

전남 함평군이 올해 연말까지 지방채 전액을 상환함으로써 부채 제로(Zero) 시대를 맞게 됐다.

함평군의회는 최근 상정된 제3회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함평군은 지방채를 올해 안에 조기에 상환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상환내역은 민선 5기 출범시 인수한 지방채 158억원 중 128억원을 상환하고 남은 잔액 30억원과, 동함평산단 조성사업으로 발행한 260억원 중 180억원을 상환하고 남은 80억원 등 총 110억원이다.

특히 미래의 풍요로운 함평발전을 위한 대규모 현안사업은 물론 군민 복리증진과 생활편의를 위한 민생행정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도 낭비성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건전재정을 운용한 결과, 2년 연속 알뜰살림전국 최우수군에 선정돼 받은 교부세 인센티브 재원을 활용, 지방채 전액을 상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군은 해보농공단지와 동함평일반산단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산업기반 조성에 힘써 왔다.

또 주포한옥마을, 함평읍소재지 정비사업, 읍면중심지 활성화사업, 돌머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도 주력했다.

군민생활과 밀접한 마을안길 정비, 농업기반시설 구축, 경로당 개보수 등 민생행정예산은 지난 2010년 39억5200만원에서 올해 115억6400만원으로 7년간 3배가량 지속적으로 확대 투자했다.

특히 2012년 동함평산단 조성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된 재정파탄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지방채 조기상환은 안병호 군수의 민선 5·6기 군정철학인 실사구시에 기반한 효율적인 재정운영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방채는 당초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상환하면서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 11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군은 지방채 조기상환으로 절감한 예산을 산업인프라 확충, 농축수산업경쟁력 강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제공 등 산업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군민소득을 높이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안병호 군수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 지역발전과 군민소득 증대를 위한 주요 시책사업을 확대 추진하면서도 지방채를 조기에 상환하게 된

것은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전 재정을 유지하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2일 이번 추경예산안이 함평군의회에서 의결되면 함평군의 살림규모는 4,011억원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대를 돌파한다. 이는 민선 5기 출범이후 1천553억원(63.16%)이 늘어난 금액이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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