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지구 ‘청춘세차+김효준 베이커리’ 오픈

청년과 손잡은 베테랑 제빵사 ‘청춘세차·베이커리’
세차 맡겼다가 청년들 성실함에 샵인샵 동업 제안
이달말 수완지구 ‘청춘세차+김효준 베이커리’ 오픈
1층 광주 유일 IT 기반 손세차장과 셀프 세차장 갖춰
2층엔 세차 맡긴 손님들을 위한 베이커리 겸 카페
 

광주에서 20년 넘게 베이커리를 운영해온 김효준(46) 베이커리 대표와 청년창업으로 청춘세차를 운영중인 나요한(30) 대표가 손잡고 샵인샵 개념의 ‘청춘스토리+김효준 베이커리’를 오픈한다. 사진은 이달말 오픈 예정인 건물을 배경으로 김 대표와 나 대표가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청춘스토리 제공

“청춘 사업가들의 성실함에 반해 과감히 동업을 제안했어요…”

광주 광산구에서 20년 넘게 김효준 베이커리를 운영중인 김효준(46) 대표는 청춘 사업가들과 사업에 나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년사업가들이 운영하는 청춘세차와 함께 이달말 광주 수완지구(광산구 수완동 1104번지)에 세차장과 베이커리가 한 건물에 들어선 샵인샵 개념의 ‘김효준 베이커리&카페+청춘스토리’를 오픈한다.
 

이 건물 1층 청춘스토리엔 손세차 서비스를 맡길 수 있는 세차장과 셀프세차장이 들어서고, 2층엔 단팥빵으로 유명한 김효준 베이커리가 들어선다. 청춘스토리에 손세차를 맡긴 손님들이 세차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2층 김효준 베이커리에서 빵과 커피 등을 즐기며 세차를 하나의 즐길거리로 만들겠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가 이런 아이디어를 얻은건 지난해 광주 쌍촌동 청춘세차에 세차를 맡기면서부터다. 이곳에서 청춘세차 나요한(30) 대표를 만난 김씨는 청년 사업가의 성실함과 꼼꼼함에 반했다. 어느새 청춘세차의 단골손님이된 김씨는 나 대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손세차를 맡긴 고객들이 기다리거나 쉴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기존의 청춘세차도 이런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내부 사무실을 고객들의 대기공간으로 꾸미긴 했지만, 이곳을 세차장 사무실로 함께 쓰다보니 고객들이 맘놓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되지 못했다.

결국 김 대표는 나 대표에게 세차장과 베이커리 카페를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했고, 1층 세차장 공간을 무상임대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렇게 청춘세차 2호점이 청춘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다음주부터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이달말 오픈 예정인 청춘스토리·김효준 베이커리 건물 외관.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제빵사인 김효준 대표는 이곳에서 더욱 고급화된 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루와상, 페스츄리, 파이 등이 주력상품으로 건강을 챙긴 유기농빵 등 25종을 선보인다.

김효준 베이커리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청춘세차는 이미 모바일 어플을 활용한 광주·전남 지역 유일 IT 기반 세차장으로도 유명하다. 창업전 서울에서 모바일 어플을 활용한 출장세차 서비스 업체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나 대표는 이 IT 기술을 청춘세차에 접목시켰다. 어플을 통해 고객들이 차를 맡기면 청춘세차 직원이 고객의 차량을 가져와 세차를 한뒤 다시 반납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이 과정에서 세차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고객들이 받은 서비스는 청춘세차 고객정보에 고스란히 저장돼 나중에 세차를 할 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청춘세차는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고객 개개인이 어떤 서비스를 주로 받았는지 또 어떤 취향인지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도 있다.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재방문율이 36%에 달한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어플 ‘와이퍼’를 다운로드 받아 여기서 차종등록부터 세차 예약 등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 서구 쌍촌동 청춘세차 본점.

나요한 청춘세차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들이 세차를 맡기고 편안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너무 기쁘다”면서 “청춘스토리와 김효준 베이커리를 통해 세차가 하나의 문화생활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손세차 서비스도 기존처럼 고객들을 100% 만족 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효준 베이커리 대표는 “젊은 청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좋다. 나 대표의 말처럼 세차를 맡긴 고객들이 김효준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빵과 따뜻한 커피 등을 즐기며 세차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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