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문열었다
안양면 기산리 총 사업비 252억 투입
통합의학적 진료·연구·교육 사업 수행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이 최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성 장흥군수, 양성일 보건복지부 국장, 신순철 원광학원 이사장,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에 자리한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부지 1만8천494㎡, 건축 연면적 9천159㎡,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섰다.
지난 2015년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했으며,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설립됐다.
1층은 온열암치료실, 골밀도·체지방측정실, C·T 및 엑스레이실, 진단검사실, 운동재활치료 및 작업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2층은 임상시험센터, 한의과 진료, 의과 진료, 동서의학통합진료, 난치질환통합치료, 척추·관절 통증치료실, 내시경·초음파실, 민간요법·대체요법실 등이 들어서 있다.
3층과 4층은 일반병실로 모두 25실, 100병상의 입원 시설이 마련됐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올해 10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한 협진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 국가차원의 통합의료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하고, 한방·양방·대체의료요법을 병행한 일반진료와 특정난치질병을 특성화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일반 병원과는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예진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다음, 검진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한다.
장흥군은 ‘한약 공공 인프라 비임상 연구시설(GLP)’이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들어서게 되면 지역 통합의학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이 동·서 의학과 대체의학의 효율적인 융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통합의학 산업을 지속으로서 발전시켜 ‘통합의학의 메카, 대한민국 건강 1번지 장흥’의 비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