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설비가 제철소 핵심 경쟁력’

32개 공장 총 480억 재무성과 창출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작업을 실시 중인 모습./포스코광양제철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현장 설비 경쟁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점차 치열해지는 세계 철강시장에서 설비 성능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설비 성능을 확보고자 모든 임직원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크게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설비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째 ‘설비고도화 Activity 추진’이다. 설비 성능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활동으로, 임원과 부서장급이 주도해 제철소 현장의 모든 설비를 대상으로 각종 투자와 중·대수리 정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올해 초 3천여 건의 새로운 설비 개선 과제를 도출해 2년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가고 있다.

둘째로 각 부서에서는 공장설비를 공장가동 초기의 성능과 작업환경으로 복원하는 ‘혁신모델공장만들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약 8개월간 혁신과제 수행, 투자 등을 통해 부서별 대표 혁신모델공장을 구축하고 이를 유사한 공장과 공정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이 활동은 현재 10개 이상의 모델공장을 만들어, 설비성능은 물론 비용절감과 매년 30% 이상의 제품 품질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새롭게 마련해 추진 중인 ‘공장장모델 Plant 활동’이다. 공장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직접 공장 소속 직원 전체를 이끌고 각 공장에 품질과 직결된 설비나 장애 발생 설비를 집중 관리하는 활동이다. 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엔지니어 및 연구소와 협업해 체계적으로 수행해나가는 게 특징이다. 올해 2월부터 추진한 이번 활동은 10개월간 32개 공장의 활동 결과, 총 480억 원 상당의 재무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추진하는 활동인 만큼 지난 21일 우수사례와 내년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10개 우수 공장에게는 경영층이 직접 포상해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설비고도화 활동은 각 활동이 유기적으로 진행되도록 설비 부서에서 종합 관리하고 있으며, 제철소장 등 경영층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은 “제철소 경쟁력의 핵심 근간은 설비다. 광양제철소가 지난 30년간의 영광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설비고도화 활동이 필수며, 지속적으로 강건한 설비와 작업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설비고도화 활동을 2019년까지 계획대로 차질없이 실행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당부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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