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창선 남도일보 회장 신년사>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새해 아침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안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 나라의 모든 일이 융숭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샛별 같은 아이들은 초롱한 눈망울이 더욱 빛을 발하고, 사춘기 소년·소녀들은 꿈을 키우고, 청년들은 의젓한 발걸음으로 사회에 진출하며, 장년들은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노년의 어르신들은 강건함과 장수를 누리는, 그런 모든 복된 일들이 모두 모두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는 무술년(戊戌年), 개의 띠입니다. ‘무’(戊)는 음향오행 중에서 노란색 또는 황금색을 의미하며 ‘술’(戌)은 한자로 개를 뜻하는 만큼 ‘황금 개의 해’라고 합니다.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운세로 한해를 가늠하는 것은 좀 예스러운 일 같지만, ‘누렁이의 해’라는 말에 무엇인가 마음이 더 아늑해짐을 느낍니다. 복슬복슬한 누렁이가 반갑다며 꼬리를 흔들며 곁에 와 몸을 부비는 그런 모습이 떠올려져서 일겁니다.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로

지난해 전반기, 우리 사회는 참으로 어지러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란과 갈등을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부분은 아직도 혼돈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과정에서 감내해야할 아픔들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제천 화재는 새로운 사회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할 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내일은 어제보다 더 밝고 희망찰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분명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저희 남도일보와 중흥그룹은 건강한 사회, 따뜻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그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사회, 그늘진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고를 정당하게 대우해주는 사회,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뒤따르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그런 노력은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우공이산(愚公移山)보다 더 진지하게 대를 이어 기울여질 것입니다. 옛적 중국 북산에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산을 사이에 두고 태행(太行)과 왕옥(王屋)이라는 두 산맥이 있어 오가는 데 불편했습니다. 이에 우공은 두 산을 옮기기로 하고 1년에 걸쳐 흙을 파서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친구 지수(智搜)가 어리석은 일이라며 그만둘 것을 권유하자 우공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과 손자가 있다. 그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나갈 것이다. 하지만 산은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더 커지지 않으니, 우리가 대를 이어 일을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깎여 평평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불평등과 불합리 없애야

그렇습니다. 저희 남도일보와 중흥그룹은 ‘따뜻한 사회를 짓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불합리한 일과 정직하지 않은 자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우리사회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입니다. 우공(愚公)은 제가 될 것이고 자자손손의 역할은 제 가족과 중흥그룹·남도일보의 임직원이 맡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저와 중흥그룹·남도일보 임직원들은 우직한 소걸음으로 2018년과 그 뒤로 펼쳐져 있는 미래를 걸어갈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다짐합니다. 저는 ‘묵묵히 걷는 소가 천리를 갈 수 있다’는 뜻의 우보천리(牛步千里)가 참으로 귀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심은 통한다’는 말도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중흥그룹이 국내 최고의 건설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진심과 정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받은 사랑 돌려줄 때

저는 지역민들과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받은 만큼의 사랑을, 아니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이제는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중흥그룹은 따뜻한 사회,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도일보는 그런 뜻을 모아가고 지혜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효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키우는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남도일보 애독자와 중흥그룹을 아끼고 성원해주신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저와 남도일보·중흥그룹은 건강한 사회와 발전하는 사회를 위해 정성과 정열을 다하겠습니다. 우공이산의 신념과 우보천리의 노력으로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건강과 행운이 직장과 가정에 더욱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다시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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