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명품작가전·4월 프랑스 파리 해외전시

광주시립미술관, 올해도 수준 높은 전시 선보인다
3∼4월 명품작가전·4월 프랑스 파리 해외전시
5∼8월 민주인권평화전·교육 프로그램도 ‘다채’
 

광주시립미술관이 본관 3, 4전시실에서 2월10일까지 열고 있는 ‘아카이브 프로젝트3: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전

지난해 홍성담 ‘세월오월’, ‘아산 조방원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였던 광주시립미술관이 올해도 시민에게 한층 수준높은 전시로 찾아간다. 올해 광주시립미술관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 키워드는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이다. 지역의 청년작가와 중년작가를 지원하며 원로 및 작고작가의 다양한 자료를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집해 미술관의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목표다.

광주시립미술관의 첫 기획전은 2~6월 열리는 중진작가초대전이다. 지역 중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1·2부로 나눠 개최한다. 2~4월까지 호남현역 중진작가 단체전을 선보이며 3~6월까지 지역출신 대표 중진작가인 송창 화가의 개인전을 연다.

3~6월에는 ‘대한민국 명품전’이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시립미술관의 대표 전시로 그동안 배병우, 아산 조방원 작가 등이 참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한국의 대표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선생과 중국의 류정성 작가를 초청해 일생에 걸친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5~8월에는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기념하는 ‘세계민중 목판화전’이 마련됐다.

6~11월에는 ‘제1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을 기념하는 전시가 준비됐다.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념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를 추진한다.

8~11월에는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출신 김민정 작가를 초청, ‘해외유명작가전’을 선보인다.

11월부터 내년 2월에는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통해 미디어아트창의도시 대표미술관으로 지역 미디어아트를 육성하는 전시를 기획한다. 올해 마지막 전시는 원로·작고작가전으로 석현 박은용 작가를 선정, 그에 대한 연구와 전시를 통해 지역미술사 정립에 기여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이 2월 25일까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신호윤 ‘피안의 섬’전시 전경

시립미술관이 선보이는 소장품전으로는 지난해 수집한 작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전을 2~3월 열며 9월부터 내년 1월에는 미술관 소장 대표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해외전시로는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광주 작가 7명과 프랑스 작가 7명이 참여하는 ‘2018 문화도시광주전’을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 미술관 본관 1층 아트라운지를 활용해 지역작가 및 지역기획자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 라운지’전을 10회에 걸쳐 진행하며 미술문화의 대중화와 지역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도 4차례 연다.

또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하정웅컬렉션 전시 및 미술단체 초대전, 청년작가 초대전 등의 기획전을 7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3~5월에는 하정웅컬렉션전으로 ‘한국의 고흐, 일본의 고흐’라는 평을 받는 재일교포 오일 작가전, 6월과 11월에는 지역미술단체 지원을 위한 미술단체초대전, 7~9월에는 역량있는 청년작가를 선정해 선보이는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 2018’를 진행한다. 10~11월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디아스포라를 상기하고 이산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디아스포라 작가전과 일본 리얼리즘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조양규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세계와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하는 전시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술관이 지역의 작가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레지던스프로그램 역시 올해부터는 보다 입체적으로 진행한다.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청년예술인지원센터’와 지역작가의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국제창작센터’, ‘북경창작센터’를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레지던스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미술관 교육·문화사업도 더욱 다채롭다. 올해는 미술관대학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전시와 연계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강좌와 작가와의 만남, 미술관런치박스 등의 참신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해 로비에 아트샵을 조성하고 열린 공간의 미술관 북카페형 자료실도 검토하고 있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2018년을 맞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미술계에 기여하고 시민과 더불어 동행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도약할 예정”이라며 “문화수도 광주의 대표문화시설인 광주시립미술관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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