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

中자유학년제 전면실시·진로교육부 신설 등 추진

학교민주화 실현·청렴도 향상 소통 강화에도 매진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에 역량을 쏟겠습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교육은 시대를 여는 창(窓)으로 낡은 교육으로는 미래를 담을 수 없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교육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학교 자유학년제 전면실시, 진로교육부 신설, 고교학점제 등을 적극 추진한다.

장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핵심 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체 91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며 “진로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진로교육부’를 신설하고 고교학점제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 민주주의 실현에도 앞장선다.

학교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직원회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학교공동체가 스스로를 평가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할 복안이다. 아울러 학교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과 평가 권한도 교사들에게 대폭 이양할 계획이다.

학교 민주주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위해 학교표준운영비의 0.5% 이상을 학생자치회 운영비로 편성하고, 교육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광주시민혁신교육위원회’를 설치한다.

5·18 교육의 전국화도 역점 추진한다.

장 교육감은 “광주는 민주와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로 5·18 교육 전국화를 추진하겠다”며 “오월 민주 강사단이 전국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교육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 배상책임보험’을 도입해 법률적인 배상책임을 지원하겠다”며 “교원들을 통제하고 서열화하는 교원성과급과 교원평가 폐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렴도 향상과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교육청과 직속기관, 학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업무 문화를 개선하고 시민전문가 감사관 운영으로 일상에서 소통하는 개방적 청렴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재구조화를 위한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학부모와 동문, 지역주민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광주교육은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행복만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사람이 희망인 교육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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