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생만이 살 길이다

흔히, 광주·전남을 한 뿌리라고 말을 한다. 더구나 올해는 ‘전라도로 명명된지 꼭 천년이 되는 해’라서 더욱 더 이 말을 실감케 한다. 그만큼 광주·전남은 생활권이나 역사적으로 공동운명체의 삶을 살아왔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공동체적 운명을 안고 있는 광주·전남이 어느 순간부터 크고 작은 갈등을 빚으면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갈수록 인구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다, 지역발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악조건임을 견줘 볼 때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그래서 높아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합당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 모두가 공감을 할 것이다.

광주·전남은 ‘상생의 장’을 하루 빨리 모색해야 한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은 제거하는 대신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막힌 혈로를 뚫어야 한다. 서로간의 상생을 이끄는 전제조건이다. 이를 바탕으로 풀어야 할 지역현안을 접근한다면, 지금보다는 해결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다.

올들어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한전공대 설립 문제,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그리고 군공항이전 문제와 맞물려 있는 무안공항 활성화 문제 등이 시급하다. 그래서 광주·전남의 상생이 더욱 더 요구되는 시점이라는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숱한 좌절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전라도를 지탱해 왔다. 아니 역사의 변곡점 마다 중심에 서서 제 몫을 다해 왔다는 자부심이 충만하다. 이제는 이런 기운을 발판삼아 앞으로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새로 써 나가는 주인공이 되자. 우리에게 전라도는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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