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추위 ‘바람막이 쉼터’서 피하세요”

도로변 버스 정차지 설치

근로자·주민 휴식처로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 겨울 바람을 피해갈 수 있는 ‘바람막이 쉼터’를 설치한다.

군은 이달 중에 황룡강 인근 도로변에 매서운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바람막이 쉼터 2개소를 조성해 이곳을 오가는 농동단지 근로자들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감도>

황룡강 주변 도로는 평소 농공단지 근로자들이 통근버스를 탑승하는 대기 장소로 활용되는 곳으로 주민들의 통행도 빈번한 지역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넓게 펼쳐진 강변에서 부는 찬바람에 근로자와 주민들이 큰 추위를 겪어왔다.

이에 장성군은 한겨울 추위를 피하고 여름에도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버스 탑승 대기 장소에 쉼터를 조성 중이다.

쉼터는 4.2㎡ 규모의 버스정류장 형태로 만들어 쉽게 눈에 띄도록 했으며, 겨울철에는 앞쪽에 별도 투명한 바람막이용 비닐을 설치해 추위를 막도록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인근 도시에 겨울에만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온기텐트와는 달리 영구적으로 설치해 사계절 내내 추위나 더위, 비바람까지 피할 수 있게 설치했다”고 말했다.

동화면 전자농공단지 근로자 최모씨는 “겨울에는 주변에 마땅히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 동료들과 추위를 견디며 버스를 기다렸는데 쉼터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바람막이 쉼터는 장성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어졌다”며 “주민들의 작은 불편까지 없애는 사소한 편의 시설 하나 하나가 살기 좋은 장성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