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세무조사, 코인원 수사, 가상화폐 거래소 압박  

가상화폐 시세,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일제히 하락

국세청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또 경찰은 '코인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들어갔고 세 번째로 큰 코인원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빗썸 본사에 국세청 직원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쳐 가상화폐 수수료 수익 등 재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갔다.

국세청은 우선 수수료로 하루에 20억 원 넘게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빗썸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제대로 내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자산 성격이 강해진 가상화폐 거래 차익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3위의 거래소 코인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와 함께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그제(9일) '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코인원'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코인원 측이 1주일 뒤의 시세를 예측해 돈을 잃거나 따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도박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마진거래 서비스가 회원이 공매도나 공매수를 선택해 돈을 잃거나 따게 한다는 점에서 도박과 유사하다고 보고있다.

정부의 이같은 강도높은 압박에 가상화폐 거래소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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