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자립형 행정타운 조성 나선다

읍·면·동사무소 등 40곳 건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 설치

연간 5억 에너지 비용 절감 기대
 

나주시청 태양광 발전 장치 조감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올해 공공부문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골자로 한 에너지자립형 행정타운 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자립형 행정타운이란 읍·면·동사무소, 보건지소 등 공공청사 및 나주시 소유 건물에 태양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관내 농산물거점산지 유통센터(2011), 나주시청 본청(2013), 빛가람동 주민센터(2015), 종합스포츠파크(2016), 농어민문화·체육센터(2017) 등 12개소를 대상으로 태양광 1천186kW, 태양열 248㎡, 연료전지 20kW를 설치한 바 있다.

이번 5개년 계획 수립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에 걸 맞는 에너지 자립 도시 나주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사업지 선정을 위해 나주시는 지난 해 11~12월 두 달간 관내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시 소유건물 등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치 관련 건물 전수조사를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읍·면·동 복합청사 24개소, 기타 16개소 등 총 4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비 25억6천500만원(국비1천283·도비641·시비641)를 투입, 총 854k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태양열 부지 370㎡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추진 대상지는 총 8개 사업(9개소)다. 나주시는 귀농체험둥지, 공산·나래·송현·이창 어린이집 등 7개 시설에 73k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금천·다시면사무소에 태양광 70kW, 태양열 부지 370㎡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나주시는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에너지 전문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기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관련 건물지원사업, 지역지원사업, 융·복합지원사업 등 국비 공모 중심의 사업추진을 통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시는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2억9천만원을, 지역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4억원을 각각 확보한 바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 우선 도입을 통해 에너지수도 나주의 상징성 확보는 물론, 연간 5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 될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정책 발굴·지원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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