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안방극장에는 '어른멜로' 두편이 출격한다.

어른멜로라는 수식어는 풋풋한 로맨스를 넘어 성숙미와 원숙미가 있는 멜로를 뜻한다. 이에 그간 안방극장에 자주 등장했던 로맨스 코미디 대신,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를 노리는 두 편의 드라마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는 것.

◆ 멜로킹 감우성-로코퀸 김선아... '키스 먼저 할까요', 벌써부터 '핫'

먼저 멜로킹 감우성과 로코퀸 김선아가 만났다.

두 사람의 조우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는 좀 살아본 언니 오빠들의 사랑이야기다.

어른들의 사랑이 반드시 완벽하다는 법은 없다. 성숙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랑 앞에 어설플 수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사랑이 진짜가 아닐까? 오히려 서툴러서 더 진짜 같고, 더 설렐 수 있지 않을까?  

이 사랑을 감우성, 김선아라는 특별한 배우들이 그려낸다. 

김선아는 극중 뜻하지 않게 딸을 잃은 엄마이자 승무원인 안순진 역을 맡았다. 그는 JTBC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에 이번 '키스 먼저 할까요?'의 멜로 연기도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MBC '내 생애 봄날'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출연에 나서는 감우성은 한 여성과의 만남을 계기로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는 손무한 역을 맡았다.

죽은 줄만 알았던 연애세포가 깨어나고, 키스 한 번으로 가슴이 쿵 떨려오는 어른들의 화끈한 사랑이야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문의 일승' 후속으로 2월 5일 첫 방송된다.

◆ '밀회'PD+손예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기대할 수 밖에

손예진이 '밀회'를 연출한 안판석PD와 손잡고 진짜 멜로에 도전한다.

손예진은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다. 여기에 '밀회'를 통해 우아하고 품격있는 격정 멜로를 그린 안판석 PD와의 조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브라운관으로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안판석 PD의 '밀회'는 파격적인 소재와 촘촘한 스토리, 무엇보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로 엄청난 마니아를 끌어 모은 바 있다. 4년만에 JTBC로 돌아온 안판석 PD의 신작이다.

손예진이 연기할 윤진아는 커피 전문 기업의 매장총괄팀 소속 슈퍼바이저로,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다고 느끼는 공허한 30대다. 그러던 중 '절친'의 동생이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고, 진아는 철없는 동생일 뿐이었던 그가 예전과 달라 보여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손예진은 소속사를 통해 "조금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 잘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언터처블'과 '미스티' 후속으로 3월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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