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홍주, 식약처 검사 결과 ‘모두 안전’

발효탱크·증류장치·주입기 등 확인

전남 진도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결과 진도군에서 생산되는 진도홍주가 ‘모두 안전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광주지역본부에서 조사관이 직접 진도군 관내 4개 홍주 제조업체를 방문,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된 ‘A’ 법인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은 홍주 제조 공정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효탱크, 증류장치, 주입기 등 제조공정과 위생관리 등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올해초 진도군 관내 홍주 제조업체인 ‘A’법인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에서 가소제 성분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노후된 이송용 폴리염화비닐 호스류에서 검출돼 판매금지와 회수 조치된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문을 통해 ‘A’법인의 노후된 시설 교체 등을 지시해 시설개량이 실시중이며, 진도군은 주기적으로 고품질의 진도홍주 생산을 위해 위생·시설 점검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검사 결과 발표로 진도홍주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가소제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고품질의 진도홍주를 생산, 먹거리 안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홍주는 전통주로는 제1호인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고 진도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군수품질인증제를 지난 2007년부터 실시, 고품질의 진도홍주를 제조·판매해 지역 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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