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녀간 식당·커피숍, 성업중
‘문템’ 마케팅 활발…지역명소로 ‘자리매김’
식사한 테이블 예약 안하면 앉기 힘들 정도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의 R커피숍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뒤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 자영업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으로 경영난 타파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다녀간 식당과 커피숍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이른바 ‘문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 등은 이미 명소과 된 탓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의 R커피숍은 문재인 대통령과 커프숍 대표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매장에 내걸고 성업중이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위치했지만,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커피숍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다녀간 후 ‘문재인 커피숍’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메뉴도 일반 커피숍과는 달리 전통을 접목했다. 또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하는 장소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한 후 점심을 먹은 광주시 동구 대인동 H식당도 전국구로 거듭나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자주 찾았던 이곳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의 방문이 잦았다. 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친필 사인이 적힌 족자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주시 상무지구의 한 한식집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뒤 인지도가 더욱 상승하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앉았던 테이블은 가장 먼저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담양에서 개업한 A커피숍도 주 메뉴를 ‘문재인 커피’를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이른바 ‘문재인 커피’인 모 블렌딩은 서로 다른 종류의 생두를 일정비율로 혼합해 새로운 커피로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문 블렌드, 문 라떼 등 문 대통령 관련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A커피숍 대표는 “문 블렌드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따로 현수막을 걸지 않고 매장에 적어놨는데도 인기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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