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녀간 식당·커피숍, 성업중
‘문템’ 마케팅 활발…지역명소로 ‘자리매김’
식사한 테이블 예약 안하면 앉기 힘들 정도
광주·전남 지역 자영업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으로 경영난 타파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다녀간 식당과 커피숍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이른바 ‘문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 등은 이미 명소과 된 탓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의 R커피숍은 문재인 대통령과 커프숍 대표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매장에 내걸고 성업중이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위치했지만,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커피숍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다녀간 후 ‘문재인 커피숍’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메뉴도 일반 커피숍과는 달리 전통을 접목했다. 또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하는 장소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한 후 점심을 먹은 광주시 동구 대인동 H식당도 전국구로 거듭나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자주 찾았던 이곳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의 방문이 잦았다. 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친필 사인이 적힌 족자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주시 상무지구의 한 한식집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뒤 인지도가 더욱 상승하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앉았던 테이블은 가장 먼저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담양에서 개업한 A커피숍도 주 메뉴를 ‘문재인 커피’를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이른바 ‘문재인 커피’인 모 블렌딩은 서로 다른 종류의 생두를 일정비율로 혼합해 새로운 커피로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문 블렌드, 문 라떼 등 문 대통령 관련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A커피숍 대표는 “문 블렌드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따로 현수막을 걸지 않고 매장에 적어놨는데도 인기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