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기록 제출하려고…”

택배회사서 기록장치 훔친 50대

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택배회사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운행기록장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11시께 광주 광산구 한 택배회사에서 정모(54)씨의 15t급 화물차량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 107만원 상당의 블랙박스와 속도미터기 등을 공구로 뜯어간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기사인 조씨는 ‘화물차 속도미터기가 고장 나 운행 기록을 회사에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퇴근길에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을 발견, 상하차 중인 택배회사 직원들이 바쁜 틈을 노린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차장 CCTV 녹화 장면을 분석한 경찰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 뒤 종이컵을 정씨의 차량에 두고 내린 조씨의 지문을 확인해 검거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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