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양정철 인터뷰 이어 '다스 본사 방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첫 방송부터 화제다.

18일 S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 기획 비서관에 대한 기습 인터뷰와 함께 다스 본사가 있는 경주와 청계 재단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김어준은 이른바 ‘3철’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비서관을 공항에서 기습 섭외하여 대담을 진행했다.

김어준의 “본인을 문 대통령의 내장 기관으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양 전 비서관은 “내장 기관보다는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손수건”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와대를 떠나고 나서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나”는 질문에 “절대 먼저 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걱정을 하고 청와대가 걱정돼 훈수를 두고 그것이 반복되면 불편해지는 것이 권력의 생리, 청와대의 메커니즘, 사람의 심리”라고 답했다.

이에 김어준이 “그러면 어떻게 참는지”라고 묻자 양 전 비서관은 “최순실 보면서 참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파일럿에 이어 ‘다스’를 주제로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집중 조명했다.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던지며 큰 이슈가 됐던 강유미는 정규 첫 흑터뷰에서 또다시 MB 집무실이 있는 청계재단과 다스 본사를 찾았다.

강유미는 제작진에게 ‘503’이란 주소와 글이 담긴 쪽지를 받아들고 현재 수감 번호 503으로 서울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하지만 해당 주소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청계 재단 집무실 주소로, 503 역시 해당 주소에 위치한 사무실 호수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름끼치는 평행이론을 형성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날 강유미는 또 한 번 눈앞에서 이명박을 놓친 뒤 떠나는 차를 향해 “다스는 누구겁니까. 누구한테 물어봐요”를 계속해서 외쳐 애잔함을 자아냈다.

강유미는 경주로 내려가 해당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다스 본사와 관련 된 곳곳을 찾아 다녔지만 끝내 해답을 얻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해당 질문지를 다스 본사에 꽂아둔 채 쓸쓸히 돌아섰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첫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전국 기준 4% 시청률(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비록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 자리는 4.9%, 4.4%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내줬지만,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