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직접 구입 상인 애로 청취·가뭄 대응 철저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여수수산시장과 완도 보길도를 찾아 각각 시장상인의 애로를 듣고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살펴보는 등 주말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 총리는 먼저 지난해 1월 대형화재가 발생했던 여수수산시장을 찾아 주철현 여수시장으로부터 피해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후 수산물을 직접 구입하면서 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빠른 복구를 위해 기꺼이 성금을 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총력을 다해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수수산시장은 화재 후 정밀안전점검과 건축물 구조보강,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7월 21일 재개장했으며 평균이용객이 화재 전 평일 1천500명, 주말 3천명에서, 재개장 후에는 평일 3천명, 주말 3천500명으로 늘었다.
이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재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국민의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여수수산시장은 그러한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 중인 완도 보길도를 방문했다.현재 완도군에서는 노화읍과 보길면 3천623세대의 7천924명이 제한급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총리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전국 제한급수 상황 및 대책을,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전남지역 가뭄 상황 및 대책을 각각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가 원래 물 부족 국가인 데다가 최근 강수 부족으로 전남 등 남부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가뭄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전남에서 건의한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등 가뭄대책에 대해서는 “상황이 급한 만큼 우선 계획을 세우고 재원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남도가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김우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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