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중계, 샌드그렌 호주오픈 8강전 3-0 승, 테니스 그랜드슬램 4강 신화

정현-샌드그렌 8강 (6-4, 7-6, 6-3) 세트스코어 3대0 승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전, 26일 오후 5시30분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는 정현(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 후원)이 대한민국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신화를 만들어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72억원) 남자단식 준준결승(8강)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세계랭킹 97위)을 세트 스코어 3-0(6-4 7-6<7-5> 6-3)으로 누르고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오는 26일 오후 5시30분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벌인다.

호주오픈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세계랭킹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세계랭킹 20위·체코)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정현은 이날 승리로 88만 호주달러(약 7억5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200만 호주달러(약 17억2000만원), 우승하면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이날 정현은 1세트부터 샌드그렌의 강서브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압도했다.

게임 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정현은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 38분 만에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극적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정현은 결국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현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올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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