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정현 우리나라 최초 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 테니스 경기 3시간 내내 행복감”

테니스 선수 정현이 우리나라 최초로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다.

또 이날 승리와 함께 그의 우승 상금에도 이목이 쏠렸다.

24일 정현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 경기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4강전에 진출, 또다시 세계를 놀래켰다.

이날 정현은 승리를 확정지은 뒤 상대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뒤로 젖힌 친 채 양손을 치켜들고 크게 기뻐했다. 이에 관중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로 화답했다.

정현은 4강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88만 호주달러(약 7억 5천만원)를 확보했다.

호주오픈은 총 상금 규모가 5천500만 호주달러(약 472억원)에 이르는 메이저 대회다.

이미 8강 진출로 44만 호주 달러(약 3억 8천만원)를 확보했던 정현은 이날 4강 진출로 두 배 가까운 상금을 확보했다.

한편 정현은 이날 밤 펼쳐지는 로저 페더러와 토마시 베르디흐의 경기 우승자와 4강전을 펼친다. 정현의 경기는 오는 26일 중계된다.

이번 정현의 4강전 진출을 놓고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니머아나’는 “올림픽도 점점 흐려지고 썩어가고 나라는 희망도 없어지고 있고 그래도 정현 때문에 다른 생각 안하고 3시간의 행복함을 느꼈다 진짜 답 없는 대한민국에서 정현 같은 위대한 선수가 나온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정부는 단돈 10원도 후원 없으면서 꼭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면 청와대로 불러서 환영해주고 누가 보면 크게 뭔가 해준 마냥 생색내면서라”고 꼬집었다.

‘이베르트’는 “이거 진짜 엄청 대단한거다. 피겨계에서 김연아 일궈낸 성과만큼이나 테니스계에서 엄청난 일을 한 거 다라”고 말했다.

‘비오지마’는 “페더러와 4강이라니 꿈을 꾸는 것 같다. 정현의 집중력과 승부욕은 범상치 않아 보인다. 큰 거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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