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달이 사라진다…‘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광주·전남 ‘구름 사이’로 맨 눈 관측 가능

개기월식 진행 과정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개기월식 달의 위치도
오는 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 나타난다.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겹치는 현상은 지난 1982년 이후 35년만이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이달 말로 예보된 월식은 기상 상황이 좋으면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광주·전남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구름사이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식은 31일 오후 5시 38분에 뜨는 반영식(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기 시작하는 것)을 거쳐 8시 48분 6초부터 부분월식 현상을 보인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 24초부터 약 77분 동안 진행된다. 오후 10시 29분 54초에는 최대가 되고,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된다. 부분월식은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진행된다. 오전 1시 10분에는 우주쇼가 모두 끝난다.

오는 7월 28일에도 개기월식이 진행되지만 오전 3시부터 시작돼 월식전체를 다 볼 수 없다.

한편 천문연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kasipr)을 통해 이번 월식현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학관천체관측소와 주변 광장에서 관측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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