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의대생 특별 편입 갈등

서남대학교 폐교, 특별편입학 대상 1,893명, 전북대, 원광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으로 흡수

서남대학교가 폐교됨에 따라 서남대 의대생 등 특별 편입을 둘러싸고 전북대 등 편입 대학에서는 학교측과 갈등이 커지 있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2월 말 폐교를 앞둔 서남대의 특별편입학 대상은 학부생 1,893명(휴학생 포함)으로 이들은 전북대와 원광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선문대 등 32개 대학에 흡수된다.

대학별로 면접, 학점 등 자체 심사 기준에 의해 선발하되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기 시험은 실시하지 않는다는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 대학 내에선 기숙사ㆍ강의실 등 시설 미비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전북대 의대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학 측이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서남대 의대 재학생 가운데 177명(의예과 45명, 의학과 132명)을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 2일 모집공고를 내자 "일방적인 결정이다. 기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前) 이사장이 2013년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되며 사학비리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당시 이 전 이사장은 1993년 설립한 양남학원 소속 광양보건대와 1995년 설립한 서호학원 소속 한려대, 2003년 설립한 신경학원 소속 신경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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