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 5억 달러 ‘돌파’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윤용)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1천700만 달러로 전년도 4억5천300만 달러와 비교해 14.1%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폭은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증가 폭(6.5%)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수출증가는 김, 미역 등 수산물 국내생산량 안정화를 기반으로 일본, 미국시장 수출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한류 바람을 탄 주류(맥주)의 외국 인기 상승과 임산물로 분류되는 새털의 수출단가 상승 등도 수출증가에 한몫했다.

품목별로는 김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1억1천300만 달러, 맥주는 8천600만달러로 전년대비 48% 상승해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유자차는 지난해 상반기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중국 발주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17.4% 하락한 1천900만 달러, 파프리카는 수출단가 하락에 따라 전년대비 9% 감소한 800만 달러 등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2억1천200만 달러, 중국 9천100만 달러, 미국 5천500만 달러, 홍콩 4천500만 달러, 대만 3천600만 달러, 베트남 1천만 달러 등이다.

이윤용 본부장은 “광주전남지역 농식품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했지만, 농가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선농산물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고 AI와 중국 사드 보복조치 영향,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상압력 등 대내외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적극적으로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지자체 및 지역내 수출 관계기관들과 협력,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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