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성수품 구입비용 24만9천원”

aT, 전통시장 기준 전년대비 2.0% 하락

대형 유통업체는 35만6천원…4.3% 상승

광주신세계는 29일부터 설 선물센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10만원 이하 상품을 대량 확보하고 지역 우수산지와 직거래를 통한 고품질 로컬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했다./광주신세계 제공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4만9천원, 대형 유통업체 기준 35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8천729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5천82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할 때 전통시장은 2.0% 하락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4.3% 상승한 수치다.

대부분의 성수품이 작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무·배추는 최근 한파로 피해우려가 있지만, 조사 시점 기준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호전으로 출하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각각 44.8%, 11.1% 내렸다. 반면, 쌀과 사과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다소 올랐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2월 1일~14일) 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물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류는 1.7배, 과일류는 2.5배, 임산물은 1.6배 확대해 하루평균 공급물량을 8천t 이상 집중 방출하는 한편,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을 적기에 도·소매시장과 소비지에 직공급해 수급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시행에 따라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선물용 농축산물에는 청탁금지법 가액 한도 내임을 표시하는 ‘선물 안내용 스티커’를 유통업체 등을 통해 배포했다.

김동열 aT 수급이사는 “이번 설 명절에는 로컬푸드직매장, 바로마켓 등 직거래장터 355곳, 농·임협 특판장 2천212곳, 축산물 이동판매장 17곳 등 총 2천584곳에서 설 성수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우수한 우리 농축산물을 선물로 보다 많이 활용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aT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에서는 다음달 2일과 8일에도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분석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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