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8억 투입…2020년 고흥에 완공 예정
비행성능시험장 연계…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78억원(국비 117억원·도비 20억원· 군비 41억원)을 투입해 고흥읍 고흥항공센터 인근에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는 드론 및 항공 관련 기업육성을 위한 소규모 제조공장과 기업입주 공간 등이 구축된다.
도는 지난해 1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관련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6만3천㎡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8천㎡ 규모의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1천500명이던 항공센터 이용자가 지난해 1만3천500명으로 급증하는 등 각종 무인기 안전성 실증사업이 진행중이지만 기업활용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센터 건립을 통해 직접고용 100명, 간접고용 1천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는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고흥에 오는 2020년까지 항공기급 유·무인기의 성능·인증 시험을 위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미 운영중인 고흥만 간척지 고흥항공센터 일대에 360억원(국비 340억원·지방비 20억원)을 들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활주로(1천200×45m)와 비행시험통제센터, 항행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국토부는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국가종합비행시험장을 국내 드론 시장 규모 4조4천억원 확대, 기술경쟁력 세계 5위권 진입 등 2026년까지 추진할 드론산업 발전 계획의 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2018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드론 산업 밑그림에 맞춰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드론기술 및 지식 창출형 기업혁신 공간을 조성해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등과 연계한 시설 집적화로 전·후방 연관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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