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땅값 상승률 전국 평균 웃돌아

광주 4.17%·전남 3.90% 올라

세종시 7.02% 뛰어…‘전국 최고’

전국 평균 3.88%…5년 연속 상승
 

지난해 세종시 땅값이 7% 이상 오르며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광주시는 4.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땅값 상승률은 3.88%로 전년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은 7.02%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광주(4.17%), 전남(3.90%) 등 순이었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데다 제6 생활권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투자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12년 0.96%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3.45%), 인천(3.10%)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고, 이로 인해 수도권 전역(3.82%)도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의 땅값 상승률은 3.97%를 기록했다. 세종과 부산, 제주, 대구, 광주, 전남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4.33%), 계획관리지역(3.80%), 상업지역(3.80%), 녹지지역(3.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4.22%), 상업용(3.88%), 전(3.63%), 답(3.49%), 공장용지(2.60%), 임야(2.59%) 순으로 높았다. 작년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331만5천필지(2천206.1㎢)로, 전년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약 3.6배다. 국토부는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작년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116만1천필지(2천37.9㎢)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세종(44.9%), 인천(24.1%), 광주(20.9%), 경기(19.1%), 전남(9.8%) 등은 증가했으나 제주(-6.8%)는 감소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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