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인재육성장학회, 장학금 전달

초·중·고·대학생 32명에 800만원 지급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인재육성장학회는 최근 고려인마을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가정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장학금 수여식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박나리 협동조합 이사, 전발레리 고려인마을상인회장을 비롯한 마을지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조야 대표는 2016년과 2017년에 전남대 영문과와 전자공학과에 입학, 학업에 정진하는 김엘레나씨와 데이드미트리씨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최근 이주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초중고 학생 30명에게 20만원씩을 각각 전달했다.

신 대표는 “물설고 언어가 다른 낯선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중앙아시아 황무지를 개척한 고려인 선조들의 얼을 이어받아 꿈과 희망을 갖고 공부해 미래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고 고려인동포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고려인마을 인재육성장학회는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장형태 기념재단,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 광주순환도로투자(주), 광주순환(주), 광산구약사회 등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 상인회가 기부한 성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약 4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학 투어를 진행하는 등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 자녀교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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