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캡처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을 둘러싼 각종 주장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밤 개기월식부터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등의 천문현상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 등은 각각 속설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슈퍼문과 블루문은 통상적으로 ‘길조’로 해석하는 여론이 강하다.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미신이 미국에서 퍼지기도 했다.

슈퍼문 블루문과 달리 블러드문은 ‘흉조’를 상징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하늘에 붉은 달이 뜨면 여신 헤카테가 저승의 개와 함께 나타나 저주를 뿌린다고 하여 블러드문은 흉조를 상징한다.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 등이 한꺼번에 일어나지만 유독 블러드문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거 일부 종교인들은 블러드문과 관련해 종말론까지 주장하며 흉흉한 전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미 텍사스주의 한 유명 목사는 “블러드문 현상이 하나님이 인류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중대한 대사건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에도 뉴올리언스시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미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격노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 등은 천문현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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