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50:1 액면분할 결정 1주당 가격이 5만원대로...

삼성전자 주식 1주당 가격이 25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아진다.

삼성전자는 3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삼성전자 발행주식 1주당 액면 가격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됐다. 주가가 250만원이라면 5만원으로 낮아진다. 반면 주식 수는 50배가 늘어난다. 

삼성전자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주식수는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주식의 액면분할은 자본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발행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회사 재산의 변동은 없지만 1주당 주식 가격이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높아져 주식 저변과 유동성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1일 이사회에서 액면분할을 결의했지만 거래에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 정관 변경 등 구주 회수를 거쳐 변경 재상장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우선 3월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하고 구주권을 약 한 달 간 제출받는다.

구주권 제출 마감 전일부터 3주간 매매 거래가 정지되고 이 기간 동안 주주를 확정하고 변경 등기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분할된 주식 재상장 날짜를 5월 16일로 예상했다. 이 기간은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더 짧아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 액면분할 효과는 주주만이 아니라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가가 비싸기 때문에 더 오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유동 주식수를 50배 늘린 것도 주가 상승을 더욱 기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액면가 분할 비율이 높을수록 증시 상승효과도 크다는 증시 연구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인한 주가 부양은 최소 이번 주에서 최대 이달 정도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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