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직영쇼핑몰 해남미소 유통강자 부상

7년새 39억여원 6배 폭발적 성장

농수산물 온라인 유통 거점 자리매김

전남 해남군의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www.hnmiso.com)’가 지역 농수산물 온라인 유통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미소는 지난 2011년 군 직영 체제 전환시 6억원의 매출이 지난해말 기준 39억여원까지 늘어나면서 6배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56개에 불과하던 입점 업체수도 233개로, 초창기 쌀 판매 중심이던 품목도 다변화해 과채류와 가공식품 등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현재는 225종, 1천251품목까지 늘어났다.

쇼핑몰을 이용하는 누적회원수도 6만여명에서 7만 2천여명까지 늘었고 주요고객층이 가정경제를 주도하는 부녀자층으로 변화되면서 원거리 도시 소비자들에게 땅끝해남의 우수 농수특산물 공급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주요 판매 품목은 절임배추가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하고 있고, 가공식품 5억 1천400만원, 고구마 2억 4천만원, 쌀과 잡곡 2억 3천만원 등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해남 절임배추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2016년 17억여원, 2017년 21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남미소의 빠른 성장세는 군에서 판매관리 전담인력을 구성해 쇼핑몰을 직영 운영함에 따라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우수한 지역 농수특산물 입점을 확대해 다양한 해남의 생산품을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미소는 직영 7주년을 맞는 올해 제 2의 도약을 목표로 대한민국 최고의 온·오프라인 농수축산물 마케팅 전문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남미소 성과분석 및 발전 용역을 바탕으로 해남미소 비전 선포와 함께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안정적인 시스템 관리와 프로그램 개선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은 2017년 65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모바일 쇼핑은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마케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해남미소를 중심으로 지역 농수산물의 온라인 소비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미소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농수산물 명품 종합선물세트를 비롯한 설 명절맞이 특별판매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중 구매왕 2명에게 각 20만원 이용권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해남/임권석 기자 i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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