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한우 홍콩·마카오 수출길 나서

해외 바이어·한우 브랜드간 WIN-WIN

전남 함평축협은 1일 농협나주축산물 공판장에서 함평천지한우를 홍콩 및 마카오로 수출하는 첫 해외 선적식을 가졌다./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축협은 1일 농협나주축산물 공판장에서 함평천지한우를 홍콩 및 마카오로 수출하는 첫 해외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임희구 함평축협 조합장과 임원, 박태선 농협전남지역본부장, 수출업체 대표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축협은 현지 대형유통사 ‘parknshop’과 2마리 분량의 함평천지한우 전 부위를 지속적으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 향후 한우 해외수출시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한우 브랜드간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전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함평축협이 해외 바이어의 한우 특정부위 구매요구로 국내 수출브랜드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다양한 해외 판로를 개척코자 부단한 노력을 해 온 결과물이다.

함평천지한우는 150여명의 회원농가에서 1만6천500여두의 고급육 한우를 환경 친화적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함평축협이 운영하는 TMR사료공장에서 생산된 맞춤형 사료를 급여해 한우고기 고급육 등급 출현율 90%(전국평균 86%)에 이르는 성적을 보여 압도적인 품질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함평천지한우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회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의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각종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조합장은 “이번 홍콩·마카오 수출을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펼쳐, 명품한우 브랜드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함평천지한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며, 함평축협은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조합원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이러한 결과는 함평군의 전폭적인 한우산업 지원에 힘입은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평군이 축산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주시라”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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