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상반기 착공” 촉구
광주지역 8개 건설단체 공동 호소문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도 요구

광주지역의 종합건설, 주택, 전문, 기계설비, 전기, 정보통신, 건축사, 엔지니어링 등 8개 건설단체는 1일 공동 호소문을 통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상반기 착공을 촉구했다.  8개 건설단체는 호소문에서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에 반드시 착공해야 한다”면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건설단체는 “지난 16년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시민의 뜻을 모아 확정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다시 재검토 할 경우 시민의 갈등과 행정력을 낭비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어렵게 확보한 1조 2천347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비 예산마저 반납해야 하는 등 사업 지연에 따른 총사업비 증가로 광주시의 재정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도시철도는 교통 약자인 학생과 노인 등 저소득 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편익을 제공하는 사회기반시설이기 때문에 단순히 경제성의 문제로만 접근하기 보다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과 복지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국내는 물론 세계 수많은 도시들이 일부 운영적자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주지역 건설업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14.5%를 차지하고 건설업 종사자는 약 6만 5천여명으로 전체 인구8.8%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추 산업이다”며 “하지만 최근 SOC 건설투자의 지속적인 축소와 부동산 규제 강화 여파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침체된 지역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연관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광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당초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고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최대한 확대해 줄 것”을 다시한번 요청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