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단체 광주지검 앞서 기자회견…미투 캠페인 확산
광주광역시 여성단체들이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전남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1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용기 낸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며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지난 30여년 간 한국사회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가 끊임없이 있어왔고 이로 인해 법과 제도,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참거나, 감추거나, 떠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문제제기를 하고도 조직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신뢰가 전제된 사회라야만 진정한 성찰과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두를 대신해 용기 낸 서 검사를 지지하며 정의를 실현하도록 검찰의 행보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과거 성희롱 피해 고백과 관련해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14개 여성단체들은 이날 광주 동구 광주지검을 비롯해 서울 대검철정, 부산지검, 수원지검 등 전국 동시 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