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캡처

임은정 검사에 이어 이상철 변호사까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파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이상철 변호사는 여검사들이 성희롱을 겪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상철 변호사는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래전 서지현 검사의 고민 상담을 들어줬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상철 변호사는 “서 검사가 프랑스 유학을 가기전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찾아왔다”며 “1년전 장례식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저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야한다. 내성적이고 내공이 없는 것 같아 단단해져서 싸우고자 하면 내가 니 옆에 있겠다라고 말했다”며 그 날을 떠올렸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서 검사와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하던 여성검사들이 있었냐고 묻자 “저희가 임관할 때만 해도 여 검사가 별로 없었다”라며 “차차 늘어나면서 부당한 신체접촉을 할 경우에 뺨을 때렸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또는 저를 찾아와서 ‘저 선배가 노래방에 갔는데 옆에 앉아 술 따르라고 했다’거나 ‘듣기에 따라 성희롱이 될 수 있는 얘기를 하는데 속상하다”고 얘기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상철 변호사의 발언에 앞서 김재련 변호사까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폭로를 이어갔다.

김재련 변호사는 ‘처음 서 검사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사실 법조계 내에서도 그렇고, 조직 내에서 이런 식의 추행과 희롱, 너무나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거기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게 아니라, 사과를 받겠다고 할 때도 가해자들과 조직이 어떤 식으로 피해자를 힘들게 하고, 조직 내에서 왕따를 시키는지 너무 많은 사례를 봐왔다.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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