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대옥-김주식,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선수단 32명 입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32명이 1일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방한했다.

북측 선수단 중 피겨 페어의 염대옥(19ㆍ대성산 체육단)과 김주식 선수도 이날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북한 선수단 본진의 일원으로 입국했다.

염대옥은 다른 북한 선수들의 경직된 표정과는 달리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웃음으로 화답하고 환영 현수막을 준비한 몇몇 시민에게도 인사를 나눴다. 오른손을 흔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오른쪽), 렴대옥 선수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이 1일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오후 7시10분께 북측 선수단 32명이 나왔다.

평창조직위 김기홍 기획사무처장과 북측선수단 원길우 단장이 앞장섰다.

원 단장은 검은 털모자와 코트를 입고 왼 가슴에 인공기를 달았다. 북측 남자선수들도 같은 차림이었다. 여자들은 붉은 털모자와 코트를 입었다. 북측 기자로 보이는 이가 이들을 촬영했다. 말 없이 차를 타러 간 원 단장은 탑승 전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묵묵부답이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환영합니다”라고 소리치고, ‘우리는 하나, 동포 여러분 반갑다’ ‘북녘 동포들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고 쓴 플래카드를 펼쳐도 무반응이었다. 표정도 없다시피 했다. 버스는 7시15분 공항을 출발, 강릉선수촌으로 출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입국한 염대옥은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염대옥은 파트너 김주식과 함께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페어 동메달을 차지했고,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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