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민평당 입당은 목포발전 위한 결단”

신년간담회서 세월호유치 긍정적 검토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 등 정책 제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민주평화당 입당과 올 시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목포시 제공

박홍률 목포시장이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목포시정운영 방침과 민주평화당입당 등 주요사안에 대한 입장을 4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국제적인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 기업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 재정건전화 추진, 전국 제1수산도시 건설 등 목포시의 올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 과제로 41.45% 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는 대양산단과 함께 오는 6월까지 부채 1천16억원상환 8월 케이블카 준공 10월 임성지구 실시인가 목표와 종합경기장신축 등 스포츠인프라 개선과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등 안전복지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각종 정책들을 설명했다.

세월호 목포유치 질문에 대해서는 “세월호 관련 제반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해야한다”고 전제한 뒤 “세월호 유치는 유족분들 의견이 우선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처리문제가 협의된 후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케이블카와 연계한 안전교육장 활용 등 긍정적 여론이 있는 만큼 고하도 인근지역에 메모리얼파크(기억의 공원)같은 시설조성 등을 검토해볼만하다”며 “설 지나서 시민여론조사도 필요하다면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찬성의견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끝난 뒤 민주평화당 입당배경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입당을 결정하기까지 지역 어르신들과 시민 언론 등 각계의 인사들을 만나 당적과 관련한 많은 말씀과 조언을 들었다”며 “6·13 선거를 앞두고 나만 편하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평화당은 한반도평화를 근간으로 하는 해공신익희 정일형 김대중 노무현을 잇고 있다”며 “임동원 원장을 모시고 6·15남북회담을 경험했던 사람으로 보수대야합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아 민주평화당입당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홍률시장은 지난달 26일 국민의당을 탈당, 목포 창당결의대회와 여수 전남도당 창당대회 등에 참여했으며 이날 민주평화당에 공식 입당서를 제출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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