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전남도 감사 우수사례

‘옐로우시티’ 브랜드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지적건수도 가장 적어

전남 장성군이 지난해 개최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이하 ‘노란꽃잔치’)가 전남도 감사에서 수범 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장성군은 지난해 감사를 받은 자치단체 가운데 지적사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우수한 행정능력을 입증했다.

4일 장성군에 따르면 전남도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 정기 종합감사에서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0월 29일까지 황룡강변 등지에서 개최된 ‘노란꽃잔치’를 수범 사례로 평가했다.

장성군은 황룡강변에 10억 송이 꽃을 식재해 전국에서 가장 긴 ‘꽃강’을 조성함으로써 황룡강의 숨은 가치를 널리 알렸으며, 이를 통해 장성군의 컬러 마케팅 브랜드인 ‘옐로우시티’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실제로 ‘노란꽃잔치’는 98만 7천430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장성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축제 관람 요구가 폭주한 덕분에 정식 일정을 마치고서도 일주일간 축제장을 연장 개방했다.

장성군은 ‘노란꽃잔치’에 쿠폰제를 도입해 관광객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장성군은 ‘노란꽃잔치’ 기간에 1만원짜리 쿠폰 1만5천장을 발행해 총 1억3천7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현금 사용액은 쿠폰 사용액의 다섯 배 이상이다.

1만원어치 쿠폰을 사용하면 쿠폰과 함께 5만원 이상의 현금을 지출한다는 뜻이다. 음식점을 포함해 적잖은 지역 상가들이 매출에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장성군은 쿠폰을 구매하면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전동차, 소원유등, 수상자전거 등을 체험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할인권과 시식권, 경품 응모권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쿠폰 판매를 독려했다.

‘노란꽃잔치’는 군민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축제’라는 점에서도 돋보인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때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성군민의 수는 3천890명에 이른다.

장성군이 ‘노란꽃잔치’를 개최한 까닭은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브랜드로 장성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도심형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 황룡강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장성의 역사를 품고 있는 황룡강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2017년 전라남도 종합감사에서 감사를 받은 7개 시ㆍ군 가운데 장성군이 행정상ㆍ재정상ㆍ신분상 조치 모든 면에서 지적 건수가 가장 적었다는 점도 주목을 모은다. 장성군은 직전인 2015년에 열린 종합감사 때보다 지적 건수 또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해 전라남도 종합감사 결과는 ‘노란꽃잔치’가 지닌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과 함께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감사 결과가 우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고품질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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