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객 5천만 시대‘잰걸음’나섰다

전남도, 관광자원개발 사업에 1천179억원 투입

자연경관·역사·문화 등 시설 보강 경쟁력 강화

전남도가 전라도 정도 천년인 올해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 시설 보강에 나섰다.

전남도는 올 한 해 국비 675억 원을 포함해 총 1천179억 원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941억 원)보다 25.3%가 늘어난 규모이다.

추진 사업은 ▲관광지·문화관광·생태녹색자원 개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관광안내체계 구축 ▲전통한옥체험 숙박시설 운영지원 등 7개 분야 151개에 달한다.

특히 ‘2018년 전남 관광객 5천만 명 시대’ 목표 실현을 위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분야별로 보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13억 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12억 원, 구례 지리산 온천 관광지 개발 11억 원 등 6개 관광지 개발사업에 총 52억 원을 투입한다.

문화관광자원개발 분야는 영암 한국 트로트가요센터 건립 42억 원, 곡성 섬진강변 관광명소화사업과 로즈카카오 체험관 건립에 각각 31억 원과 25억 원, 목포 황해교류역사관 건립 30억 원 등 82개 사업에 88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의 경우 무안 노을길 관광테마공원 조성 16억 원, 장성호 생태 탐방로 조성 15억 원, 함평 용천사권 관광개발사업 13억 원, 구례 간문천 수달 생태탐방로 조성 12억 원 등 20개 사업 166억 원이다.

그동안 여수, 순천 등 동부권에 비해 관광객 방문이 다소 적었던 곡성군은 136억 원, 구례군은 109억 원, 나주시는 77억 원, 목포시는 57억 원, 영암군은 57억 원 등 관광자원개발사업 투자를 대폭 늘림으로써 도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목포 황해교류역사관 건립과 여수 조·명 연합수군 테마 관광자원 개발, 완도 해신 장보고 관광지 조성, 화순 주자묘 기반정비, 강진 하멜촌 조성 등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 인연지 정비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그동안 관광개발사업이 수요자의 눈높이와 최근의 사회변화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관광객 유치에 다소 미흡했다”며 “올해는 섬·해양관광과 힐링·체험 등 최근 추세를 반영한 사업이 늘어난 만큼 시설운영 프로그램과 지역 간 연계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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