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6>한국광기술원

‘더 빠르고 더 담대하게’ 4차 산업혁명시대 주도
LED·레이저·광의료3D 분야 연구기관 자리매김
핵심코어 기술개발 등 5대 전략 설정… 성장세 주목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고부가가치 창출 앞장
 

한국광기술원은 최근‘비전2025(Inno-Active KOPTI)’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2018년 상반기 JRM(Job Review Meeting)을 진행했다./한국광기술원 제공

 

 

한국광기술원 전경.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는 물론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광융복합 기술의 영역 확대와 역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광융복합 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기술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물인터넷에 활용되는 센서, 디스플레이에 광(光)이 적용되지 않을 수 없고, 가상현실 또한 광학렌즈를 사용해야 하며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서도 광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구현되지 않는다.

이러한 광산업 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국내 유일의 광(光)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ED, 레이저, 광의료, 3D 분야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5대 핵심전략

한국광기술원은 눈에 보이는 빛에서, 보이지 않는 빛까지 다양한 빛을 만들어 내는 등 광산업 최초의 가치들을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LED·LD 파장 등 눈에 보이는 가시광영역의 빛에서, 통신, 센서, 에너지, 인공지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비 가시광 영역의 빛까지 광원응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비전2025(Inno-Active KOPTI)를 선포하고 ‘혁신과 도약’, ‘소통과 융합’을 핵심가치로 삼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광융합 선도 전문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 중심 핵심코어 기술개발 ▲광융합기술 다변화 및 미래 신시장 창출 ▲히든챔피언 기업 발굴 육성 ▲미래 전략산업연계 지역협력체계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5대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 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는 비전2025 달성 기반을 다지기 위해 광(光)관련 전문가 및 기업,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펼쳤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400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운용예산이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한국광기술원의 성장은 멈추지 않고 있다.

◇기술·미래를 켜다

한국광기술원에서는 기술에 감성을 더하는 빛의 원천을 연구하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ED, 첨단 분야에 정밀함을 더하는 레이저와 센서, 첨단 기기의 눈에 해당하는 초정밀 렌즈까지 고효율 친환경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빛을 만들어 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 제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인 에너지·환경,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ICT융합,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국방분야까지 그 활용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제공인시험인증 지원기관으로서 국내외 광 분야 기술과 제품의 인증을 지원하고, 시제품제작, 장비지원 등 시험생산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신기술 창업지원, 애로기술지원, 기술이전, 인력양성, 시장 진출 등 토탈 솔루션을 통해 광산업 분야의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고 있다. 기업의 현장애로를 적시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장비 및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시험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수개월 동안 타 시험기관에서 해결하지 못한 EMC 노이즈 저감 문제를 한국광기술원에서 단 5시간 만에 해결해 기업의 KS인증 획득 및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줬다.

◇놀라움을 켜다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LED용 실리콘 봉지재의 경화 시간을 2시간에서 10초로 단축하는 등 LED광원 생산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LED패키징 완전자동 경화설비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의 킬로와트급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해 모듈 확장을 통해 최대 10kW까지 초고출력이 가능한 산업용 레이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플라스틱 사출 렌즈를 대체해 사출렌즈 대비 20%이상 소형, 경량화되고 내열성이 탁월한 렌즈를 개발했다. 웨이퍼 방식 적용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최장 30㎞까지 송전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상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광섬유 분포형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전KDN㈜과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광학계를 채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안식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산업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외부 기관과의 밀접한 협력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안으로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어 유연하고 시스템적인 사고를 통해 대(大)융합연구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과 함께하는 도시락 간담회, 기술 분야별 각종 포럼·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올해는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비전2025(Inno-Active KOPTI)’ 달성을 위해 ‘도전’과 ‘융합’관점에서 과감한 실천을 위해 1월 초 광ICT융합연구본부와 기업협력실을 신설하는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동반자인 중소·중견기업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75천00억원을 투입해 광기술과 의료산업을 융합하는 ‘포토닉스케어 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해 광산업의 제 2의 중흥을 이끈다. 김영선 한국광기술원장은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더 빠르고, 더 담대하게’ 제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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