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부산시, 남해안 탄성소재밸트 공동 추진

정부 첨단화학 발전 전략 정책 반영 사업 ‘탄력’

4차산업 핵심소재 불구 전량 수입 의존 탈피 기대



전남도와 부산시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탄성소재 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천42억 원(국비 1천262억 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추진한다.

탄성소재는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갖는 재료인데, 내열성·내구성이 뛰어난 특수탄성소재, 열을 가해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열가소성 탄성소재, 기능성을 부여한 기능성 탄성소재 등으로 분류된다.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 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이다.

특히 4차 산업의 핵심소재로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할 것이 예상되지만, 국내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정체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탄성소재 산업의 기술 및 자립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남도와 부산시는 탄성핵심소재 개발 및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의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국가 신성장산업의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6일 ‘첨단화학산업 발전 전략’에 이 사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병선 전남도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순천에 조성 중인 226억 원 규모의 고성능 첨단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한 지역 강소기업 육성 및 여수 산단 고무소재산업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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